시서스는 이름이 특이하면서도 생소한다. 그리스어로 담쟁이 덩굴이란 뜻이다. 포도과의 다육식물로 인도와 아프리카에서 자생한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강한 생존력을 보유하고 있다.
5000년 역사
인도에서는 오래전부터 시서스를 약용식물로 이용했다. 5000년 동안 인도인들의 건강을 책임져온 의학 서적인 <아유르베다>에 따르면 시서스는 뼈와 인대, 관절 통증을 줄이는 데 사용됐다는 기록이 있다. 항염과 항산화를 도와 약욕 식물로도 이용됐다. 인도에서는 시서를 하늘에서 내려온 신비의 식물이라고 부른다. 시서스는 주로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해왔다. 그러다가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국가기관 인정 성분
영국 '식품 표준청'과 캐나다 '연방 보건부'에서는 시서스를 체중 조절을 돕는 식물로 인정한 상태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도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했다.
시서스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원리
특정 식탐 호르몬이 살이 찌고 빠지고를 결정짓는다. 식탐 호르몬은 많이 분비된다고 해서 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 균형이 깨질 때 살이 찐다. 식탐 호르몬이 너무 적게 분비가 되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식탐 호르몬이 균형을 맞춰야지만 가짜 식욕이 줄고, 결과적으로 암의 씨앗인 체지방이 커트가 될 수 있다. 시서스는 3대 식탐 호르몬 조절에 도움을 준다.
3대 식탐 호르몬
첫 번째 식탐 호르몬은 식욕 감소 호르몬으로 불리는 렙틴이다. 렙틴(Leptin) 호르몬은 지방 세포에서 분비된다. 식욕을 억제하고 체내 대사를 도와 체중 감소를 돕는 호르몬이다. 균형적으로 분비될 때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과식할 때는 그만 먹으라고 사인을 보내는 호르몬이다. 체지방이 증가하면 렙틴이 과다 분비되고, 렙틴 저항성이 발생한다. 이 때 시서스는 과잉 생성된 렙틴의 감소를 돕는다.
시서스가 다스리는 두번째 식탐 호르몬은 아디포넥틴(지방 분해 호르몬)이다. 아디포넥틴은 간과 근육에 쌓인 중성지방과 체지방을 분해하고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호르몬이다. 시서는 아디포넥틴 분비량을 증가시켜서 체지방 감소를 돕는다.
마지막으로 시서스는 세르토닌 분비를 도와준다. 세르토닌은 행복감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 스트레스와 함께 식탐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이렇게 행복감과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세르토닌 분비에도 시서스가 도움을 준다.
3대 식탐 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하면 늘리고, 넘쳐나면 줄여줌으로써 식탐을 다스리는 데 시서스가 도움을 주게 된다.
비만 효소 차단기
세르토닌에는 비만 효소 차단기라고 불리는 두 가지 핵심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바로 퀘르세틴과 이소람네틴이다. 두 가지 성분은 아밀라아제 활성을 억제하고 탄수화물 배출을 돕는다.
시서스에는 양파 껍질의 60배가 넘는 퀘르세틴이 들어 있다. 이소람네틴은 꿀의 616배, 레드와인의 1850배 가량이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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