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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극복 후기 1

by 건강노트 2022. 6. 16.

불안장애(anxiety disorder)의 의학적 정의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 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질환'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나의 경우는 회사를 다니던 6년차에 접어들 무렵 불안장애로 퇴사까지 결정했다. 하루하루 발제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의 특성상 불안은 늘 갖고 있었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가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우울의 정도가 심해짐을 느끼게 됐고, 정신겅강의학과를 제발로 찾아갔다.

 처음으로 병원을 찾은건 2020년 2월이다. 불안 증세가 너무 심해져 일주일 간 연차를 쓰게 됐다. 연차 첫 날인 월요일엔 병원 예약도 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못했다. 

 연차 두 번째 날인 화요일에 겨우 카카오맵을 켜고 집 근처 병원에 전화를 돌렸다. 그런데 당장 진료를 받을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무슨 환자가 그렇게 많은가 싶었다. 죄다 2주 후에나 방문이 가능하다고 간호사들이 퉁명스럽게 답했다. 전화를 다섯 통 넘게 돌리던 중 2번째로 통화했던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수요일에 예약이 한 건 취소되었으니 병원에 들려보라는 소식이었다. 그렇게 나는 생전 처음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 들러 진료를 받았다. 

불안장애 증상

불안장애의 일반적 증상은 두통, 심작 박동 증가, 호흡수 증가, 위장 관계 이상 같은 신체적 반응이다. 나의 경우는 손발에 땀이 나는 증상이 심했다. 그리고 평소와 같은 일상적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 회사에서 걸려오는 전화가 너무 두렵게 느껴졌다. 연차 첫날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팀장의 전화도 받지 못할 정도였다. 

불안장애 종류

공항장애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심작 박동 증가, 기절, 발한, 죽을 것 같은 생각 등이 증상이다. 공황발작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 장소나 상황을 피하게 된다. 나의 경우는 회사 사람들의 연락을 기피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호흡곤란과 발한 증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었다. 

강박 장애

자신의 신체가 오염된다는 생각, 집에 문을 잘 잠금고 왔는지, 주변 물건의 배치를 대칭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 등에 사로잡히는 유형이다. 같은 생각이 계속 머리에 멤돌면서 이를 행동을 옮기지 않으면 불안함이 증가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정신적 충격이 큰 사고나 재해 이후에 꿈이나 회상으로 반복적으로 재경험한다. 관련된 장소나 교통 수단을 피하게 된다. 

특정 공포증 

높은 장소, 뱀이나 곤충, 피, 주사기 등을 마주하는 특정한 조건에서 과도하게 불안이 상승한다. 

범불안 장애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장기간 지속된다. 불면증 같은 불안과 관련한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사회 공포증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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